우리가 몰랐던 제대로 양치질 하는 방법

왜인지 몰라도 치아 관련해서는 모두 겁이 많이 있고 두려움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과거 유치원시절 봤던 치아교육영상 속 병균들의 모습이 지금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어서 그런지 치아와 충치는 이상하게 생각만 해도 겁이 나는 이미지다. 그런 덕에 어렵게 간 치과에서 고통스러운 신경치료를 하고 나니 더 이상 아무리 치아가 망가져도 감히 치과를 갈 엄두를 내지 못했고 관련된 지식에 대해서는 그냥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온 덕에 일전에 작성했던 포스팅의 내용처럼 큰 돈이 들어가는 치료를 해야 했다.

그리고 뒤늦게 치과에서 치위생사 선생님에게 제대로 된 양치를 하는 방법을 교육받았다.

칫솔준비하기

크고 두꺼운 솔로 닦아야만 이를 제대로 닦는거라는 환상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칫솔은 나일론모가 촘촘하게 들어가 있고 작은 사이즈의 칫솔이 훨씬 좋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왜냐 양치는 단순히 치아만 닦아내는게 아니라 잇몸과 치아가 연결된 부분까지도 양치해야 하는데 너무 크고 뻣뻣한 모로 이루어진 저가 싸구려 칫솔은 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잇몸에 상처를 내어 피를 나게 하고 오히려 감염의 우려도 크다. 반드시 조금 비싸더라도 칫솔모가 촘촘하게 있는걸로 준비하자.

양치질 제대로 하는 방법

양치질은 식사 후 하루 3번 한다고 생각하는게 좋다. 혹자는 아침 그리고 저녁식사 후에만 해도 된다고 하기도 하는데 3번은 한다는 생각으로 해주는게 좋다. 특히나 저녁식사 후 잠자리에 들때는 절대로 빼먹어서는 안된다.

양치질은 잇몸과 치아가 연결된 부위까지도 잘 닦아준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칫솔질을 해야 한다.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리듯이 닦아내 주고, 가로로만 이빨을 닦지 않도록 주의한다.

입안을 좌측상, 좌측하, 우측상, 우측하 이렇게 앞니 2개를 중심으로 나누어서 30초-40초씩 닦아주도록 한다.

이렇게 닦아낸 뒤 이빨의 안쪽, 즉 뒷면에 대해서도 역시 동일하게 양치질을 해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빨의 뒷면을 제대로 잘 닦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앞니와 주변이에 대해서 망각하기에 항상 더 신경쓰도록 한다.

어금니역시 꼼꼼하게 신경쓰지 않을 수 있으니 잘 체크한다. 또한 치간칫솔을 이용해서 이빨의 씹는부위 중 움푹하게 들어가거나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위가 있다면 좀 더 신경써서 닦아준다.

칫솔도 소모품 3-4개월마다 교체

그리고 칫솔은 몇년씩 쓰는제품이 아니다. 최소 3개월에 한번씩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입안을 닦아내니 얼마나 많은 박테리아가 서식할까는 잠깐의 고민도 필요하지 않은 문제다. 양치후 흐르는 물론 잘 헹구어낸 뒤 물기를 털어내고 잘 마를 수 있도록 놓아둔다. 여행을 하느라 칫솔을 가지고 가야 할 때는 칫솔덮개를 사용해도 되겠지만, 집안에서 보관할 때는 반드시 잘 마를 수 있도록 커버를 씌우지 않도록 한다.

워터픽 – 치실 – 양치질 – 구상세정제 사용

내가 양치질을 할 때에는 아침을 제외하고 점심과 저녁식사 후에는 반드시 워터픽으로 입안과 잇몸사이를 헹구어내고, 나서 치실을 사용해서 잇몸 치간을 잘 청소해준다. 그리고 양치질을 하고 마지막으로 구강세정제 (리스테린)를 사용해서 헹군다.

* 치약도 아주 저렴한 제품들이 있는데, 일부 제품의 경우 사용자에 따라서 입안의 허물이 벗겨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면 치약제품을 변경해주도록 한다.

* 양치질을 다 했다면 이제 칫솔을 물로 헹구어내고 혀를 닦아내자. 너무 세게 문지르면 안되지만 어느정도 힘을 주어 설태를 제거해야 한다. 설태가 입냄새의 주범 중 하나이고 세균덩어리들이 득시글대고 있다.

3개월 6개월에 한번씩 치과 정기검진 스케일링

양치질을 아무리 잘해도 치석이 생기고 하는 일은 막을 도리가 없다. 그렇다고 그렇게 생기는 치석이나 플라그를 방치하라는게 아니다. 치과를 찾으면 된다. 3개월에 한번씩 찾아도 1년이면 4차례밖에 안되는데 그것마저도 부담스럽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 최소 6개월에 한번 1년에 2번은 치과를 찾아주는게 좋다. 스케일링은 건강보험도 적용이 되어 1만원정도의 자기부담금으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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